얽힘 레지던시 (2020)
Entanglement Residency (2020)
with Tangerine Collective
거리두기 안에서도 작동하는 힘과 연결성이 있다. 그 힘의 현상은 “양자얽힘” 혹은 “인탱글먼트Entanglement”라 불린다. 이는 떨어져 있는 두 개가 본래 하나였다는 전제에서 전개되는 물리학 이론으로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도 동시적인 교감이 가능하다. 거리두기와 잠시멈춤 안팎에서 작용하는 얽힘의 운동성을 예술적 실천으로 실험하는 프로젝트는 어떤 모습일까? 텔레파틱 비대면 기술감각을 활용한 가상의 레지던시는 일종의 동행의 감각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위와 같은 질문들을 탐험하는 이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을 한데 모으고 공동의 사회적, 예술적 의미를 발생시키는 큐레이션에 관한 실험이기도 하다. 장혜진 안무가, 임지애 안무가 그리고 김재리 드라마터그 세 명의 작업자들은 6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국내외 예술가들과 교감을 시도하며 매일을 “얽힘적으로 함께 살았다.” 그들은 26명의 전 세계 각지에 떨어져 있는 예술인들과 연결되기 위해서 총 26개의 스코어를 개발했다. 이메일로 초청된 예술가들은 그다음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 숨은참조(Bcc)가 되면서 가상의 공간에서 동행의 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 이 페이지는 텍스트, 그림, 영상, 사진 등으로서의 스코어와 발췌된 편지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든 '열린참조'의 공간이다. 당신도 멀리 있는 그 누군가와의 얽힘을 위해 여기의 스코어들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공동기획/창작. 탠저린 콜렉티브(김재리, 임지애, 장혜진)
그래픽 디자인. 김동규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There are forces and connections that operate even within distance. The phenomenon of the force is called “quantum entanglement,” a physics theory that unfolds on the premise that two separate entities were originally one, allowing simultaneous communication even in the absence of direct contact. What does a project that explores the movement of entanglement in and out of distance look like? Can a virtual residency that utilizes telepathic, non-face-to-face sensations create a kind of sense of companionship? This project, exploring these questions, is also an experiment on 'curation,' bringing artists together to generate common social and artistic meaning.
Choreographer He Jin Jang, Choreographer Jee-Ae Lim, and Dramaturg Jaelee Kim tried to communicate with domestic and foreign artists through email from June 19 to August 1, 2020 and ‘"lived together in a tangled way.’" They developed a total of 26 scores to connect with 26 artists from all over the world. Artists invited by email were then able to participate in the process of accompaniment in a virtual space, being BCC-ed in emails sent to other artists. It was to create a "snow-ball effect." This page is a space of 'open reference. We’ve created this space to share scores and excerpted letters with a wider audience. You can also use the scores here to entangle someone from a distance.
Curation and Creation by Collective Tangerine(He Jin Jang, Jaelee Kim, Jee-ae Lim)
Graphic Design by Dongkyu Kim
Supported by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Seoul Metropolitan C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