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월간잡지 몸』 11월호, 김남수 안무비평가, <흐르는. > / Dance Magazine MOMM, November Issue, 2021, Namsoo Kim (Critic), the flowing.
“장혜진 안무의 이번 공연은 직접적인 신경의 떨림 위에서 관람객들 자신의 존재가 스스로 등불을 켜고 그 어두운 공명 속에서 함께 파열하는/파열시키는 장을 열었다고 할까... 도깨비 ’매‘의 불가해한 힘으로 ’무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개방하면서 여성적 신체의 유동하는 내부 혹은 ’사잇공간‘의 고백을 겨우 혹은 간신히, 그러나 가장 강렬하게 토해내는 안무는 굉장히 문제적이었고, 전체적으로 지금부터 사유의 묵히는 시간 동안에 천천히 음미해 봐야 할 걸작이 아닌가 한다.”
2021년 『월간잡지 몸』 11월호, 김남수 안무비평가, <흐르는. >
“He Jin Jang’s performance has opened a space where the audience, standing on the direct tremors of nerves, lights one’s own torch, jointly rupturing or being ruptured within the dark resonance. … The choreography, although barely, most intensely threw up the confession of the fluid interior or 'interspace' of the female body while questioning "what is the stage" with the incomprehensible power of the goblin ‘mae.’ It was remarkably problematic, and overall, it seems like a masterpiece that needs to be slowly savored during the contemplative time ahead.”
Dance Magazine MOMM, November Issue, 2021, Namsoo Kim (Critic), the fl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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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보기“장혜진은 꾸준히 춤이 일어나는 공간, 그리고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 왔다. ‘움직이는 사람’과 ‘움직임을 보는 사람’, 또 ‘움직임을 보는 사람을 보는 사람들’이 함께 직조해 내는 것은 다름 아닌 리듬이다. 인과 관계를 알...
“매트 위에 관객은 붙잡히며, 유동하는 땅(ground)에서 자신의 몸이 굴절되는 것을 체험한다, 보거나 듣는 것이 아닌. 이러한 조건 속에 삽입되는 말은 ‘나’와 ‘너’의 고정된 위치를 끊임없이 불안정한 것으로 만든다. 눈을 뜬 채 처음...
“장혜진의 예술 실천은 전통적 —이원론적— 형이상학의 자장에 안에 포섭되는 ‘형식의 실험’을 거부하는 동시에, ‘만약 물질—무용수의 신체—과 형식이 같은 것이라면 어떻게 안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그의 분투의 일환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