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트신』 1월호, 김민관 평론가, <당신이 그런 것을 입게 될 줄 알았어> / Art Scene, January lssue, 2023, Mingwan Kim (Critic), I bet you’d put that on
“매트 위에 관객은 붙잡히며, 유동하는 땅(ground)에서 자신의 몸이 굴절되는 것을 체험한다, 보거나 듣는 것이 아닌. 이러한 조건 속에 삽입되는 말은 ‘나’와 ‘너’의 고정된 위치를 끊임없이 불안정한 것으로 만든다. 눈을 뜬 채 처음 퍼포머와 마주하며 그가 이끄는 대로 권투 장갑을 착용한 이후로, 관객은 헐겁고 묵직하게 매트를 착용한다...〈당신이〉는 관객으로서의 위치를 한 번은 부재로 다른 한 번은 분석자의 입장으로 반영하며, 관객의 위치를 전유하고 탈은폐한다. 전 미래형으로 이야기‘되었던’ 공연명은 관객의 그러한 위치를 재점화한다.”
2023년 『아트신』 1월호, 김민관 평론가, <당신이 그런 것을 입게 될 줄 알았어>
"The audience is held on the mat and experiences the distortion of their body on the fluid ground, not through seeing or hearing. The words inserted into these conditions constantly destabilize the fixed positions of 'I' and 'You.' With eyes open, the audience faces the performers for the first time and wears boxing gloves and then the mat lightly and solidly, following the lead of the performers. ... I bet you’d put that on reflects the audience's position once as an absence and another time as an analyst, monopolizing and revealing (entbergen) the audience's position. The performance title, initially stated in the future tense, reignites the audience's position."
Art Scene, January lssue, 2023, Mingwan Kim (Critic), I bet you’d put that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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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보기“장혜진은 꾸준히 춤이 일어나는 공간, 그리고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 왔다. ‘움직이는 사람’과 ‘움직임을 보는 사람’, 또 ‘움직임을 보는 사람을 보는 사람들’이 함께 직조해 내는 것은 다름 아닌 리듬이다. 인과 관계를 알...
“장혜진의 예술 실천은 전통적 —이원론적— 형이상학의 자장에 안에 포섭되는 ‘형식의 실험’을 거부하는 동시에, ‘만약 물질—무용수의 신체—과 형식이 같은 것이라면 어떻게 안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그의 분투의 일환으로 보인다....
“장혜진 안무의 이번 공연은 직접적인 신경의 떨림 위에서 관람객들 자신의 존재가 스스로 등불을 켜고 그 어두운 공명 속에서 함께 파열하는/파열시키는 장을 열었다고 할까... 도깨비 ’매‘의 불가해한 힘으로 ’무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